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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전날의 고통은 옛말”… 대장정결제의 진화와 복용 편의성의 과학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검사를 앞둔 이들에게 대장내시경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검사 자체보다도 고역스러운 과정인 ‘대장정결제’ 복용 때문이다.
과거 수 리터(L)에 달하는 비릿한 액체를 밤새 마셔야 했던 경험은 수검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이에 최근 대장정결제 시장은 환자의 고충에 공감하며 효과는 유지하되 복용의 문턱을 낮추는 새로운 제형과 성분 조합에 주목하고 있다.
| "가루에서 알약으로"… 환자의 선택이 바꾼 시장의 판도 |
최근 5년간 국내 대장정결제 시장 규모는 약 260억 원 수준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환자들의 선호도에 따른 거대한 변화가 포착됐다.
기존 시장의 주류였던 산제(가루약) 매출은 연평균 10.2%씩 감소하며 점유율이 27%까지 떨어진 반면, 정제(알약) 매출은 전체 시장의 48%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는 환자들이 더 이상 '많은 복용량'과 '거북한 맛'을 견디기보다 간편하고 깔끔한 복용 경험을 선택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 대장정결제 시장의 경쟁력은 단순히 '세척 효과'를 넘어 '환자가 얼마나 편안하게 검사를 준비할 수 있는가'로 이동했다.
| 기전의 조화로 완성한 ‘복용량 30% 감소’의 마법 |

그렇다면 대장정결제는 어떤 원리로 장을 비울까? 대장정결제는 크게 세 가지 기전으로 구분된다.
등장성 PEG(Polyethylene Glycol) 하제는 비흡수성 고분자인 PEG가 장내 수분을 유지해 배변을 촉진한다. 안전성과 효과가 우수해 과거 4L 복용이 표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아스코르빈산을 추가해 1~2L까지 복용량을 줄인 저용량 제형이 개발됐다.
삼투성 하제는 황산염(설페이트) 등을 이용해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장관 내강을 확장한다. 필요한 추가 수분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극성 하제는 장 점막을 직접 자극해 연동운동을 유도한다. 피코설페이트(Sodium Picosulfate) 등이 대표적이며 빠르고 효과적인 배변이 가능하다.
최근의 기술 진보는 이러한 기전들을 정교하게 결합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황산염·피코설페이트·시메티콘 복합제는 성분의 '최적 배합'을 통해 기존 28정에 달하던 정제형 복용량을 20정으로 줄였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황산염 성분은 25% 줄이는 대신 효과적인 자극성 하제인 피코설페이트를 보강해 전체 복용량을 약 30% 감소시키면서도 강력한 세정 효과를 유지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임상 데이터로도 증명됐다. 임상 3상 결과 96.97%의 높은 장 정결 성공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약물이상반응(ADR) 발생률은 기존 대비 약 45% 감소했다. 특히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구역감(21.7%→7.6%)과 두통(8.5%→0.9%)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며 '편안한 정결'의 시대를 열었다.
| 검사 전날의 ‘고단함’을 ‘안심’으로 바꾸는 혁신 |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되었습니다.
대장정결제의 진화는 단순히 약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검진에 임하는 환자의 마음을 세밀하게 보살피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검사라도 그 과정이 고통스럽다면 수검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분 조합의 최적화를 통해 알약 개수를 줄이고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결국 더 많은 이가 건강을 지키는 원동력이 된다. JW는 앞으로도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심한 기술력을 통해, 모두가 고단함 없이 안심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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