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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시즌이면 감기나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또 하나 우리 몸속에서 조용히 위험신호를 보내는 것이 있어요. 바로 혈압인데요. 특히 기온 변화가 심한 날엔 아침 혈압이 갑자기 치솟을 수 있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기도 하죠. 이번 칼럼에서는 환절기 고혈압이 왜 더 위험한지, 그리고 이 시기 혈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 환절기 혈압 상승의 원인은? |

환절기에 혈압이 상승하는 이유는 환절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아침(오전) 추위와 관련이 있어요. 기온이 낮아질수록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관이 급격한 수축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안 그래도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높을 때가 아침인데, 추위까지 겹치다보니 이 과정에서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이죠.

특히 고혈압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의 혈관은 이런 기온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혈압 변동 폭이 큰데요. 여기에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활동량 감소까지 겹치면 혈관 부담이 더욱 커지게 돼요.

실제로 환절기에는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도 높아져요.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게는 일상적인 혈압 관리뿐 아니라 계절 변화에 따른 대응도 매우 중요해요.

| 혈압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

고혈압 관리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게 시작이에요.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식사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특히 환절기 아침에는 기상 직후 급작스런 움직임을 피하고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게 좋아요.

물론 일반적으로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진 생활 습관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다만 추운 날씨에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실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 고혈압 치료, 약 복용 방식도 ‘관리 전략’ |

이미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약 복용을 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혈압은 대부분 아침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데, 이 시간대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률도 높을 때예요. 그래서 아침에 약을 복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급성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

또 일부 고혈압 치료제는 하루에 두 번 나눠 복용하도록 처방되는데요. 이는 불편함보다 오히려 아침·저녁의 생활 리듬에 맞춰 규칙적인 건강관리를 유도하는 장점이 있어요. 저녁 운동 가기 전 공복에 약을 복용하는 루틴을 만들면, 공복→약 복용→운동→가벼운 식사로 이어지는 건강한 습관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답니다.

고혈압은 고지혈증, 당뇨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을 동반되기 쉬운 질환인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다양한 질환을 하나의 약제로 통합 관리하려는 복합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요. 약이 출시된다면 치료 효율성과 복약 순응도를 모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